당근 먹다 깜짝! 싹이 난 이유와 보관법까지 정리했어요

요리하다 남은 당근, 그냥 냉장고에 넣었을 뿐인데 싹이 났어요!
왜 그런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

🥕당근에 싹이?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

요리하다 남은 당근을 깜빡하고 실온에 놔뒀다가,
생각나자마자 냉장고에 그대로 넣고 외출했어요.

다이어트 중인 저는 배고플 때 생야채로 허기를 달래는 편이라
돌아오자마자 당근을 꺼내 한입 먹었는데....

악~~~~~~~~~~~~~~~~!!!!!!
놀라서 바로 뱉었어요. 애벌레인 줄 알았잖아요!😨
한입 베어문 부분은 칼로 잘라냈는데,
먹는 순간 뭔가 기다란 실 같은 게 딸려오는 느낌.... 너무 싫었어요ㅠㅠ
그래도 신기해서 바로 한 컷 찍어봤어요.🤣

😅 아이의 반응은?

학원에서 늦게 온 아이가 당근을 보고는

"악~~~~~~~~~~~~~~~~~~이게 뭐야!! 벌레야 뭐야?"

라고 소리치더니,
엄마 왈

당근인데 발아했어, 싹이 나 버렸어"

라고 말하니

"와~~~레전드다"😂

🌿당근에서 싹이 나는 이유

자른 당근을 냉장고에 넣어두면,
안의 심지가 습기와 온도에 반응해 이렇게 발아가 일어나기도 한대요.

❓왜 싹이 날까요?

보관 기간이 길었거나,
습도와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있었거나,
당근 자체가 생명력이 강해 뿌리를 다시 내리려는 자연반응을 보인 경우예요.

저 같은 경우에는 당근을 반 자른 채로 보관하다 보니 수분과 공기에 노출돼
싹이 나는 반응이 시작된 것 같아요.

당근은 뿌리채소라서 잘리더라도 일정한 조건(습기, 온도, 산고)이 맞으면
새 뿌리나 싹을 내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네요.

⭐ 당근 보관 팁

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랩이나 밀폐용기에 싸서 보관하세요.
가능한 한 공기와 접촉을 줄이는 게 포인트!

이런 식으로 보관하시면 발아(싹이 나는) 현상을 줄일 수 있답니다.

🥣 싹이 난 당근 먹어도 괜찮을까요?

네!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.
싹이 났다고 해서 유해하거나 위험한 건 아니에요.

다만,

오래된 당근일수록 섬유질이 질겨질 수 있어 식감이 나빠질 수 있고,
보기 싫다면, 싹이 난 심지 부분만 제거해서 드시면 되세요.

✏️ 마무리

뜻밖의 사건 덕분에
사춘기 아이와 모처럼 웃으며 대화도 했고,
당근에 대해 더 알게 된 하루였어요.

요즘 아이가 방문 닫고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아
대화가 많이 줄어들어 속상했는데,
이 당근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줬네요.

앞으론
✅보관 전 랩으로 잘 싸기!
✅먹기 전에 꼭 확인하기!
당근아 고마워~~~~~❤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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